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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로컬길로 갈까? 프리웨이로 갈까? 망설일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두 길을 갈때 제 마음의 상태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저는 약속시간에 맞출 수 있다면 가급적이면 로컬 길을 갑니다.

로컬 길은 나의 마음에 여유를 주기때문입니다.

신호가 바뀌면 서서 잠시 쉬기도 하고 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과 운전자들의 표정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가도 결국 목적지에 가게 됩니다.

가끔 시간때문에 아니면 돌아가기 싫어서 프리웨이를 타게 됩니다.

진입하는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Racer가 됩니다. 여유를 잃어버리고 달리는데에 집중하게 됩니다.

가끔은 앞에 끼어들어오는 차를 배려하는 마음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멈추지 않고 쉬지 않고 달려 결국 목적지에 가게 됩니다.

두길 다 결국 목적지까지 가데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떤 길로 인도하실까? 로컬 길 아니면 프리웨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연히 우리를 프리웨이로 인도하셔야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속도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모세도, 또 그로 하여금 애굽에서 이끌어 낸 이스라엘 민족도, 아니 아브라함도 야곱도, 다윗도……

 

하나님은 프리웨이로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돌아가게 또 쉬어가게 하셨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를 단련시키시고 우리의 죄악들이 벗어지게 하시고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온전하지 못한 것들을 보게 하시고 그것들로부터 떠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은혜로 우리를 채우시고 우리를 깨끗게 하시고

그 분의 충만함으로 모든 우리의 부족함을 덮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를  “이제 됐다, 이제는 뭔가 맡겨도 되겠어!” 하시며 씩 웃으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그 시간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인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 쉬어가게 하시고 돌아가게 하시고, 기다리기 힘들지만,

내 생각과 다르지만 그러나 결국 그 길이 바른 길이요, 안전한 길이요, 유익한 길이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과 가는 길에서 우리의 조급함을 내려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생각을 내려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인도하시는 데로, 그냥 따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빨간 불 오면, 서서 다른 차들 가는 것도 좀 바라보고,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들 표정도 읽어가면서…

내 앞에 끼어드는 차에게 양보도 하면서…

하나님은 속도에 관심이 없어십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를 그 분이 계획하신 곳까지 바른 길로, 안전한 길로, 우리에게 유익한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1분 1초도 늦게 않게, 하나님의 카이로스에 맞춰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우리를 맡겨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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